채권 수익률 변동요인 _외적 요인

2022. 1. 2. 19:16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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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수익률 변동요인 중 지난 시간에는 내적 요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이번에 채권 수익에 변화를 주는 외적 요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국고채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발행 주체의 채무 불이행 위험인 비체계적 위험이 없다는 의미이지 시장 자체의 위험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여러 국가에서 발행한 국채 수익률이 서로 다른 것은 바로 각 나라가 처한 체계적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거시 경제적 요인인 체계적 위험 요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기 동향 
2. 물가 동향
3. 통화 수준(정부의 금융정책)
4. 국제 금리 동향
5. 환율 동향
6. 금융시장 사건 (Event)

1. 경기동향

일반적으로 경기 동향은 경기 회복기 → 호황기 → 후퇴기 → 침체기의 흐름으로 전개됩니다. 그러나 경기 동향과 채권 수익률과의 관계는 일정 부분 시간차가 발생합니다. 경기회복기 초기에는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재고가 줄어들게 되는 등 운전자금 차입 감소로 자금 사정이 안정되며 채권 수익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기 단계로 진입하게 되면 기업의 생산 활동이 증가하면서 투자. 운영 자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채권수익률은 바닥 국면에서 조금씩 상승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호황기 단계로 넘어가면 재고부족에 따른 설비투자에 대한 증가가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신규 차입의 증가하게 되며 정부는 경기 과열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금융 긴축의 정책을 실시합니다. 이로 인하여 채권 수익률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호황기 후반부로 갈수록 기업의 내부 자금 사정이 개선되고 또한 주식 시장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면서 채권수익률은 하향 안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가 호황기를 지나 후퇴기로 접어들수록 경제 주체는 매출 부진과 재고 증가 등으로 운전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기업체 부도의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자금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채권 수익률은 급상승하게 됩니다. 침체기에는 운전자금과 설비투자의 감소가 나타나며,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으로 인하여 금융시장이 완화되는 정책이 나오게 되고 이로 인하여 채권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게 됩니다. 

2. 물가 동향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두번째 요인으로는 물가 동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채권수익률은 물가변동에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소비자 물가, 원자재 가격, 임금 동향, 부동산 가격 등 그 요인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도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 이자율의 하락은 채권 등 금융 상품에 대한 인기가 감소하게 됩니다. 대신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를 유발해 채권시장에서 채권 수요를 감소하게 하여 채권 수익률 상승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물가 하락은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를 유발함과 동시에 채권 투자 수요를 증가시켜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물가 변동이 채권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Fishe Effect)

명목 이자율 (채권 수익률) = 실질이자율 + 예상 인플레이션률 (물가상승률)

실질이자율은 예상 인플레이션의 변동만큼 움직이게 된다. 즉 실질 이자율을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명목이자율이 예상 인플레이션 변동폭만큼 변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명목이자율이 일정기간 동안 연 7%에서 10%로 상승하였다고 하더라도 동 기간 예상 인플레이션이 3% 상승하였다면 실질 수익률은 종전과 동일하게 된다. 단, 이경우 실질이자율이 0%라는 것인데 이경우 세금이 존재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실질 이자율은 (-)가 될수도 있다. 

3.통화 수준 (정부의 금융정책)

정부의 금융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는 한국은행은 경기 동향에 따른 통화 공급 규모의 조절을 위해 공개시장 조작, 지급 준비율 및 재할인율의 조정을 통해 경기과열 시에는 긴축재정을 실시하고, 경기침체기에는 재정완화 정책을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서 한국은행은 시중 자금사정에 영향을 미치고, 통화 당국의 이러한 정책은 금융시장과 채권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RP 매입, 재정 자금 방출, 통안채  매입 등을 통해 통화 공급이 시중에 증가하게 되면 채권 수익률은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RP매각, 세금 국고환수, 통안채 및 국고채 발행 등으로 통화 환수가 발생하게 되면 채권 수익률은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요구하는 예금액에 대한 지급 준비금의 일정한 비율을 의미하는 지급 준비율과 재할인율의 변동도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급 준비율 및 재할인율의 인하는 시중 자금 사정 호전에 영향을 주어 채권 수익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지급 준비율 및 재할인율 인상은 시중 자금 사정을 위축시켜 채권 수익률을 상승하는데 영향을 줍니다. 또한 높은 통화 증가율은 통화 환수 우려를 증폭시켜 금융권의 자금 운용을 위축하게 하고, 이는 채권 매수 여력 감소 및 수급 불안을 초래해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금융통화 위원회의 정책 금리인 기준금리 변화는 채권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중앙은행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장단기 금리격차 변화에 따른 재정거래 구조에 의해 장기 시장금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정책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Base Rate)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7 일물 RP매각 시 고정입찰 금리로 7 일물 RP매입 시 최저 입찰 금리로 사용합니다. 자금 조정 예금 및 대출 금리를 기준금리에서 각각 -100bp 및 + 100bp 가감하여 운용합니다. 한국은행 금리통화위원회는 매월 물가동향, 국내외 경제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4. 국제 금리 동향

채권 수익률에 미치는 요인으로 국제 금리 동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각국 간의 상호 영향력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국제 금리의 상승은 국내 시장에서의 해외 자금 유출을 유발하며, 이로 인한 국내 자금 시장 경색은 채권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국제 금리 하락은 대외채무에 대한 이자부담 감소 및 대외자금의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 증가로 채권 수익률 하락을 가져옵니다. 

5. 환율 동향

환율의 경우도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환율 인상 (원화 평가절하)은 수출 증가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수입규모가 큰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의 수입 대상을 더 많은 원화를 주고 구매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입물가가 올라가게 되고 이로 인하여 국내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상황은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국낸 금융 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환율인상으로 주식이나 채권투자로 이익을 본 부분이 환전을 할 경우 실질 수익이 감소하게 되므로 인하여 증권시장에서 미리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채권 매도 물량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채권 수익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환율 하락(원화 평가 절상)은 경제가 안정화되고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무역수지 흑자폭이 증가할 때 주로 많이 나타납니다. 환율 하락은 곧 수입물가의 하락을 의미하며 이에 따른 물가 안정 및 원화가치 상승 은 환차익을 기대하는 외국인의 투자자금을 유입시키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채권 수익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급격한 환율 하락은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주가하락 및 채권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6. 금융시장 사건 (Event)

전 세계 시장에서 발생하는 금융시장 사건도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08년 9월 18일 리먼브라더스사의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하여 국내 증권회사들이 대규모의 투자 손실을 보게 됨에 따라 당일 국고채 5년 물의 최종 호가 수익률은 전일대비 +0.29% p 급등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의 배경에는 당시 리먼브라더스 관련 위험에 노출된 국내 증권회사들의 손실 우려가 확산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증권회사에 대한 콜자금 대여 제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증권회사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채권을 대거 매각하고 국채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화하면서 채권수익률이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금융 사건 등으로 인하여 채권시장의 장. 단기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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