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 역전와 불황

2022. 1. 11. 19:55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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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서 논의된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 경제가 갈 길을 잃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예견되고 있는데 경기 선행 지표인 장. 단기 금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금리 인상은 향후 경제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1. 장. 단기 금리차의 의미
2. 장. 단기 금리 차트 (FRED 차트)
3. 장. 단기  금리차의 역전
4. 불황이 오는 이유

1. 장.단기 금리차의 의미

장.단기 금리차는 장기채권과 단기채권와의 금리 차이를 의미합니다. 통상 미국 국채 10년 물을 장기채권으로 보고 미국 국채 2년 물을 단기채권으로 산출하는데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 차이란 미국 국채 10년 물과 미국 국채 2년 물 간의 금리 차이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 장기금리 (10년물 국채 수익률) - 단기금리 (2년 물 국채 수익률)
                                      10- 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 2 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이 같은 장단기 금리 차이를 '스프레드'라 합니다. 미국의 장. 단기 금리 차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구글에서 'us 10 2'를 입력하여 검색하면 됩니다. 10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뜻하며, 2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를 지칭합니다. 참고로, 두 국채는 다양한 만기를 가지는 미국 국채 중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채권들이라, 장. 단기 금리를 측정할 때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2. 장.단기 금리 차트 (FRED  차트)

FRED는 Fer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세인트 루이스 연방 준비은행)에서 제공하는 경제 데이터(Economic Data)를 의미합니다. 각 앞 글자를 따서 FRED라고 합니다.  FRED사이트에 접속하신 후 일정 주기를 설정하게 되면 아래에 첨부된 그림에서와 같이 나타납니다. 기간을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설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가 '0'이하로 내려가는 경우 금리차가 역전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추가로, 그래프 내에 음영으로 보이는 회색 기둥은 '불황'을 의미합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 차이 (10년 금리 - 2년 금리) 추이 결과

이 상의 그래프를 보면, 장. 단기 금리 차 역전 (마이너스) 후에 불황이 뒤따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020년 불황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다른 음영 (회색 기둥)과 비교했을 때 기간이 짧은 것을 볼 수가 있으며 코로나 이후 금리 차이가 벌어지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장.단기 금리 역전

1. 장.단기 금리차 역전의 의미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약 41년간에 걸친 금리 차이를 이상의 FRED 차트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장. 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후 11~34개월의 시간차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위기가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장. 단기 금리차 역전을 통해서 향후 경기 동향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것은 '경기 선행 지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엔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 붕괴 따른 경제 위기,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 때 역시 금리 차이의 역전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2019년 8월 역전이 있었습니다.  

2.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유 

장. 단기 금리차 역전 이유를 알아보기 전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는 이유는 아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만기가 긴 채권은 만기가 짧은 채권에 비해 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투자자의 경우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채권 가격이 갑자기 몇십 퍼센트 이상 폭락할 위험이 있는 채권을 보유하려 들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만기가 긴 채권은 만기가 짧은 채권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내일 경제가 좋을지 안 좋을지는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1년 후 경기는 다양한 변수(미. 중 무역 전쟁, 질병, 자연재해, 등)들로 인하여 예측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10년 후를 예상하는 것은 더욱더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장기 채권의 경우 돈을 빌릴 때에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장기 채권을 구매하는 동기 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경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시장에서 예상된다면 10년물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2년 물 단기채권보다 낮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단기 채권 금리가 장기 채권금리보다 낮아야 하는데 이것이 역전되었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4. 불황이 오는 이유

경기가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이유는 신용 (Credit)과 유동성(Liquidity) 때문입니다. 장. 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면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 경우 은행에서는 장기적으로 경기가 불황이 올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대출을 엄격하게 심사하여 기업과 개인의 대출을 감소시킬 것이며 또한 기존에 대출한 것도 가능하면 대출 회수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으며 시장 유동성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대출이 감소되면 투자, 자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며 이는 소비 위축으로도 이어지면서 경기 불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불황이 오는 다른 이유 중의 하나가 예대 마진의 축소입니다. 은행은 단기 채권(예금) 금리와 장기 채권(대출) 금리 차이로 수익을 남깁니다. 이를 우리는 예대 마진이라고 칭합니다. 그러나 금리차이로 인하여 예대 마진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 대출을 줄이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대출이 줄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불황이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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